≪Knock≫는 2019년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안무자가 진행했던 ≪이방인≫ 이라는 초연과 알베르 카뮈의 소설 『이방인』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. 구체적으로 작품에서 [노크]라는 행위를 통해 [타인과 만나는 나]와 [나와 만나는 나] 사이 이중성이 강조되었는데, 이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풀어낼지가 주요 과제였습니다. 프로젝트 시각화 콘셉트로 [이중성 : 극단적인 대비감을 고려하며]라는 문장으로 방향성을 정의했습니다. 이에 따라 사진 이미지를 포함한 포스터 모든 요소의 색상을 검은 색과 흰 색으로 제한했습니다. 또 작품 제목이 사진 이미지를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중복되는 [k]를 좌우반전 시켜 레이아웃을 구성했습니다. 이를 통해 [타인과 만나는 나]와 [나와 만나는 나] 사이 대비감을 높이려 의도했습니다. 결과적으로 공연에 들어가는 모든 그래픽 요소에 극단적인 대비를 통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중성을 표현하려 의도했습니다.